부산보건대는 사회복지과 박희진 교수가 6일 괴정3동에서 지역사회복장협의체와 함께 '어르신들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다가오는 20일에는 부산 사하구의 다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불우 노인들을 위한 영정사진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1996년 부산보건대 교수로 임용되면서부터 첫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인근 사하구 지역의 복지관을 순회하면서 29년간 2만7000여 명의 영정사진을 촬영한 박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정사진 촬영 요청을 예약으로 일정만 잡고 있었는데,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연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금년에도 겨울방학까지 서부산과 부산 원도심 지역에서 900여 명의 촬영 일정이 잡혀있다"고 강조했다.
영정사진 촬영과 액자 제작까지 사비로 충당해 온 박교수는 "이번 여름방학에는 부산동구청과 함께 관내 무연고 어르신을 위한 유언장 작성 교육/영정사진 촬영 위한 '해피엔딩 장례 지원 사업'프로그램에도 자원봉사로 참가하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의 사회적 환경변화와 함께 보다 역동적인 봉사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부산 동구청에서 기획한 '해피엔딩 장례 지원 사업'은 무연고 어르신들과 1인가구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연고 어르신들이 생전 장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익변호사단체 사단법인 두루 이주언 변호사가 유언장 실질적인 작성법과 법적 유효성을 갖추기 위한 주의사항 등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영정사진은 부산보건대 박희진교수가 자원봉사로 담당하고 있다. 또한 박교수는 대학교수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과 다양한 예술교육 공연무대를 기획하는 등 사회복지와 문화예술이 함께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복지 현장활동가로도 알려져 있다.